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중심에 들여 유럽 문명의 방향을 바꾼 황제예요. 인도의 아소카(불교를 품은 왕)와 견주면 — ‘종교를 국가와 결합시킨 두 군주’의 동서 짝을 볼 수 있죠.
생애
혼란하던 로마 제국의 권력 다툼에서 승리해 황제가 됐어요. 그의 가장 큰 결정은 — 300년간 박해받던 기독교를 공인한 것이에요(밀라노 칙령, 313). 전설에 따르면 결전을 앞두고 ‘이 표식으로 이기리라’는 십자가 환상을 보았다고 전해지죠. 이로써 변방의 박해받던 종교가 로마 제국의 합법 종교가 됐고, 4세기 말 국교로 이어졌어요.
그는 또 제국의 동쪽에 ‘새 로마’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세웠어요 — 훗날 천 년을 더 이어 갈 동로마(비잔틴) 제국의 수도가 되죠. 기독교와 로마를 결합시킨 그의 선택은, 서로마가 멸망한 뒤에도 기독교가 유럽을 천 년간 지배할 기반을 놓았어요. 유럽 문명의 방향을 결정한 황제예요.
남긴 말
“이 표식으로 너는 이기리라.”
연표
272경출생
312밀비우스 다리 전투 승리(십자가 환상 전설)
313밀라노 칙령 — 기독교 공인
330콘스탄티노플 건설(‘새 로마’)
337사망(임종 직전 세례)
빛과 그림자기독교에 자유를 준 ‘관용의 빛’과, 종교를 권력 통합의 도구로 쓴 ‘정치적 계산’의 그림자를 함께 봐야 해요. 권력 다툼에서 가족까지 제거한 냉혹함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