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은 한동안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빠져 있다가 이번 교육과정에 다시 들어온 단원이에요. 지금 대학생인 형·누나 세대는 안 배웠고, 부모님 세대는 배웠던 내용이라 물어보면 아실 거예요. 문제집이 아직 얇아서 오히려 기회예요. 핵심은 딱 하나, "표를 통째로 계산한다". 덧셈은 칸끼리, 곱셈은 행 × 열. 이 곱셈 규칙 하나만 손에 익히면 이 단원은 끝나고, 컴퓨터 그래픽과 AI가 매일 하는 계산이 뭔지도 알게 돼요.
두 매장이 사과와 배를 판 수량표가 있고, 사과와 배의 가격·무게표가 있어요. 각 매장의 매출과 총무게를 구하려면? 결과표의 칸을 눌러 보세요. 어느 행과 어느 열이 짝이 되는지 보여요.
매장 A의 매출은 "사과 수량 × 사과 가격 + 배 수량 × 배 가격". 즉 A의 1행과 B의 1열을 짝지어 곱해서 더한 거예요. 결과표의 모든 칸이 이 규칙 하나로 나와요. 이걸 표 전체에 한 번에 적용한 것이 행렬의 곱 $AB$예요.
매장 A가 사과 3개, 배 2개를 팔았고, 사과는 1,000원, 배는 1,500원이에요. 매장 A의 매출(원)은?
먼저 말부터. 가로줄이 행, 세로줄이 열, 칸 하나가 성분이에요. $(i, j)$ 성분은 "$i$행 $j$열에 있는 수". 행이 $m$개, 열이 $n$개면 $m\times n$ 행렬이라 불러요("행 먼저, 열 나중").
덧셈·뺄셈·실수배는 칸끼리예요. 표 두 장을 겹쳐 놓고 같은 칸끼리 더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꼴이 같아야 더할 수 있어요.
곱셈은 감 잡기에서 본 그대로, 앞 행렬의 행과 뒤 행렬의 열을 짝지어 곱해서 더해요. 그래서 앞의 열 개수와 뒤의 행 개수가 같아야 짝이 맞고, 결과의 꼴은 "앞의 행 × 뒤의 열"이에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경고. 곱셈은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져요. 수량표 × 가격표는 뜻이 있지만 가격표 × 수량표는 계산은 되지만 뜻이 없는 표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A+B)^2=A^2+2AB+B^2$ 같은 공식이 행렬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립하지 않아요($AB=BA$일 때만 성립). $(A+B)^2=A^2+AB+BA+B^2$까지만 돼요.
$A=\begin{pmatrix} 1 & 2 \\ 3 & 4 \end{pmatrix}$, $B=\begin{pmatrix} 2 & 0 \\ 1 & 5 \end{pmatrix}$ 일 때 $AB$의 $(1,2)$ 성분은? ($A$의 1행과 $B$의 2열)
숫자를 바꿔 넣으면 결과와 각 칸의 계산식이 바로 보여요. 손으로 계산한 뒤 여기서 검산하는 용도로 쓰세요. 결과 칸을 누르면 어느 행·열이 짝인지 다시 강조돼요.
| $A$의 꼴 | $B$의 꼴 | $AB$ | $BA$ |
|---|---|---|---|
| $2\times2$ | $2\times2$ | $2\times2$ | $2\times2$ (값은 다를 수 있음) |
| $2\times3$ | $3\times2$ | $2\times2$ | $3\times3$ |
| $2\times2$ | $2\times1$ | $2\times1$ | 정의 안 됨 |
| $1\times3$ | $3\times1$ | $1\times1$ | $3\times3$ |
계산 연습이에요. 행과 열을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하세요.
네 가지 유형이에요. 어느 유형이든 꼴 확인 → 칸 하나씩 계산이면 풀려요. "다른 문제로"를 눌러 숫자가 바뀌어도 같은 길로 가는지 확인하세요.
어떤 유형인지 알려주지 않아요. 꼴부터 확인하고 풀어 보세요. 틀리면 어느 유형인지 알려주고 돌아가는 길을 열어 둘게요.
단원 앱으로 이어서 → 행렬의 뜻과 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