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전의 슬픔과 400년 전의 그리움 — 옛노래가 지금도 읽히는 이유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월명사가 죽은 누이의 재(불교식 제사)를 올리며 부른 10구체 향가. 『삼국유사』에 실려 전한다. 행을 누르면 풀이가 열린다.
조선 선조 때 정철이 관직에서 밀려나 전남 창평에 머물며 지은 가사. '사미인곡'의 속편이다. 두 여인의 대화로 짜인 전문이다(원문은 통용 표기 — 아래아 등 옛 글자는 현대 자모로 옮겼다). 행을 누르면 풀이가 열린다. 교과서에 실린 그대로의 옛글자 표기는 아래 "옛글자 그대로 읽기" 패널에서 볼 수 있다.
두 노래 사이에는 800여 년이 있다. 그 사이 우리 시가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한 줄로 잡자.
| 갈래 | 시대 | 표기 | 대표작 |
|---|---|---|---|
| 향가 | 신라~고려 초 | 향찰(한자 차자) | 제망매가, 서동요, 찬기파랑가 |
| 고려가요 | 고려 | 입에서 입으로 → 한글로 기록 | 가시리, 청산별곡 |
| 시조 | 고려 말~ | 한글 | 3장 6구의 정형시 |
| 가사 | 조선 | 한글 | 상춘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
두 작품은 그 자체가 국어 변천사의 증거물이다.
| 제망매가 | 속미인곡 | |
|---|---|---|
| 작가·시대 | 월명사 · 신라 | 정철 · 조선(선조) |
| 갈래·표기 | 10구체 향가 · 향찰 | 가사 · 한글 |
| 누구를 향한 | 죽은 누이 | 임금(임) |
| 핵심 장치 | 비유(바람·잎·가지) + 낙구 "아아" | 두 여인의 대화체 + 달·궂은비 |
| 정서의 끝 | 슬픔 → 종교적 승화(미타찰 재회) | 그리움 → 죽어서라도 곁에(낙월→궂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