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0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0이 "수"로 인정받기까지 수천 년이 걸렸답니다.
인도의 수학자 브라마굽타(598~668)는 628년, 30살에 두꺼운 책을 썼어요. 그 책에서 처음으로 0의 계산 규칙을 정리하고, 음수를 "수"로 받아들였죠.
오늘날 우리가 쓰는 정수와 유리수의 연산 규칙은 모두 이 30살 청년의 책에서 시작됐어요.
브라마굽타는 천문대 앞에 앉아 별의 위치를 계산하고 있었어요. 숫자를 계속 더하고 빼다 보니 이상한 상황이 생겼어요.
당시에는 이 질문이 정말 어려운 문제였어요. 그리스 수학자들은 "아무것도 없는 건 수가 아니다"라고 했어요. 로마 사람들은 그냥 빈칸으로 뒀고요.
하지만 브라마굽타는 달랐어요.
그는 그것을 sunya(슌야)라고 불렀어요. 산스크리트어로 "텅 빈"이라는 뜻이에요. 이 단어가 아라비아를 거쳐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zero(제로)가 됐답니다.
브라마굽타가 더 대담했던 건 음수였어요.
당시 인도 상인들은 이런 말을 쓰고 있었어요.
브라마굽타는 이걸 수학으로 끌어들였어요. 음수를 처음으로 "수학의 수"로 받아들인 거예요.
그리고 그는 곱셈 규칙도 썼어요.
지금 우리가 중1에서 배우는 부호 규칙이 바로 여기서 시작됐어요!
브라마굽타도 실수를 했어요.
"$0 \div 0 = 0$"이라고 썼어요.
이건 틀렸어요. $0 \div 0$은 수학에서 "정의되지 않음(undefined)"이에요. 이 오류는 수백 년 뒤 다른 수학자들이 바로잡았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처음 시도했다는 거예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고, 아무도 쓰지 않았던 것을 썼어요. 틀리기도 했지만, 틀렸기 때문에 다음 수학자들이 더 나아갈 수 있었답니다.
컴퓨터는 0과 1만으로 동작해요.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스트리밍 — 모두 0과 1의 조합이에요. 브라마굽타가 0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현대 디지털 문명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인도의 "sunya(슌야)" → 아라비아의 "sifr(시프르)" → 유럽의 "zero(제로), cipher(사이퍼)". "cipher"는 지금도 영어에서 "암호, 비밀 코드"라는 뜻으로 쓰여요. 0이 너무 혁명적이어서, 그 단어 자체가 비밀스러운 것을 뜻하게 됐답니다.
유럽에서는 음수를 "absurd number(말이 안 되는 수)"라고 불렀어요. 17세기 수학자들도 음수 쓰기를 불편해했답니다. 브라마굽타보다 1000년 뒤의 일이에요.
은행 통장에 마이너스가 뜨는 것,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것, 해발 0미터 아래의 높이 — 모두 음수와 0이 있기에 표현할 수 있어요.
이야기를 읽고 떠오른 생각을 자유롭게 써봐요. 정답은 없어요. 네 언어로 쓰는 게 가장 좋아요.